헤이즈 '떨어지는 낙엽까지도' 오는 길이 고되었던 이유가 큰 행복을 안고 오는 길이기에~

2019. 12. 27. 19:44Life_Re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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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는 낙엽을 보니
머지않아 봄이 오려나 봅니다.

 

헤이즈(Heize) 새 앨범을 시작하는 메세지가 눈에 들어왔다. 벌써 봄을 기대하다니.. .

 

대부분의 사람들 마음 속에 가을은 참 쓸쓸한 계절이다.
낙엽이 떨어지는 장면을 보고 있자면 왠지 모르게 구슬프다.
찬바람이 불고 낙엽이 떨어지면, 가을이 가고 겨울이 온다.
이내 찾아온 겨울은 아프도록 시리다.
매서운 바람에 나뭇잎은 다 떨어져 나가고
앙상한 나뭇가지만 남을 뿐이다.
하지만 그 겨울은 꼭 봄을 데려온다.
겨울을 견디면 반드시 꽃이 피고 나무가 자란다.
사랑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당장은 아픈 이별이지만 그 이별로 끝은 아니다.
마치 약속한 듯이, 계획된 듯이 사랑은 찾아온다.
살아가면서 겪는 모든 아픔들은
더 나은 다음 단계를 위한 준비과정일 뿐이다.

헤이즈의 새 앨범 '만추'에 들어있는 '떨어지는 낙엽까지도'라는 곡은 다음을 기대하며 지금을 추스리는 노래라고 해야하나...

그런 느낌이 드는 노래다. 지금 사랑의 이별에 아프다고 실망하지 말고 다음의 사랑을 기다리는 응원의 노래다. 

 

나는 너에게 또 너는 나에게
오는 길이 그토록
고되었던 이유가
이렇게 큰 행복을 안고 오는
길이었기 때문을 알고 난 후엔

 

지금 행복한 건 과정의 고되었던 일들이 있기에 더 행복을 느끼고 깨닫게 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행복하기만 하다면 행복을 모를 수 있으니까. 

 

[MV] 헤이즈(Heize) - 떨어지는 낙엽까지도https://www.youtube.com/watch?v=n57Dusg_ia8

오래만에 듣는 헤이즈의 새로운 노래다. 

떨어지는 낙엽까지도
멀어져 가는 저 새들도
스쳐 지나가는 흩어져 가는
뒷모습까지도

어제와 같은 하늘색인데
언젠가 본 듯한 구름인데
별 관심 없었던 사랑 노래
오늘따라 귓가에 맴도네

꽃이 지고 해가 저물면
끝인 줄 알았지
다시 더 아름다운 옷을 입고
내게로 오네

떨어지는 낙엽까지도
멀어져 가는 저 새들도
스쳐 지나가는 흩어져 가는
뒷모습까지도

금방이라도 울 것만 같은
저 하늘도 훌훌 털어내고
아프도록 시린 겨울날도
실은 봄을 향해 달려가죠

나는 너에게 또 너는 나에게
오는 길이 그토록
고되었던 이유가
이렇게 큰 행복을 안고 오는
길이었기 때문을 알고 난 후엔

떨어지는 낙엽까지도
멀어져 가는 저 새들도
스쳐 지나가는 흩어져 가는
뒷모습까지도

아마도 우린
아주 오래 그전부터
약속돼있었던
만남인 것 같죠

사랑
내게도 온 거죠
떨어지는 낙엽까지도
멀어져 가는 저 새들도
스쳐 지나가는 흩어져 가는
뒷모습까지도

모든 이에게 과거의 아픈 사랑을 보내고 새로운 행복을 주는 사랑이 오길 소망한다. 

이제 떨어지는 낙엽을 보면 새로운 사랑을 꿈꾸게 되지 않을까? 가을이 지나면 겨울이 오지만, 다시 봄이 오는 것을 꿈꾸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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