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Love poem "누구를 위해 누군가 기도하고 있나 봐 숨죽여 쓴 사랑시가"

2019. 12. 27. 19:38Life_Re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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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의 'Love poem' 노래를 들었다. 뭔가 찡하게 슬픈데, 위로가 되는 곡이다. 그러면서 아이유와 친했던 얼마전 세상을 떠난 그 누군가가 떠올랐다. 그 마음을 담은 'Love poem' 가사가 정말 시적이다...

아주 커다란 숨을 쉬어 봐
소리 내 우는 법을 잊은 널 위해 부를게



개인적으로 아이유가 그 누군가에게 조용히 고백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지켜주지 못했던 누군가를 위해, 그리고 이제 그 누군가를 보내면서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가사... 진정 상대를 위한 것이였나... 아니면 내가 평온하기 위해 상대가 평온하길 기대한 이기적인 마음이었나... 그런 생각을 그대로 기획 의도에 밝히는 솔찍함이 보이는 그런 노래다.

아이유의 노래 스펙트럼이 넓어짐이 느껴지는 그런 곡 ''Love poem' 이다.

“인간의 이타성이란 그것마저도 이기적인 토대 위에 있다"

사랑하는 사람이
홀로 고립되어 가는 모습을 보는 것은
힘든 일이다.
아무것도 해 주지 못하고
지켜보기만 하는 것이
괴로워 재촉하듯 건넸던
응원과 위로의 말들을,
온전히 상대를 위해 한 일이라고
착각하곤 했다.
나는 여전히
누군가 내 사람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
참견을 잘 참지 못한다.
하지만 이제는
나의 그런 행동들이
온전히 상대만을 위한 배려나 위로가 아닌
그 사람의 평온한 일상을 보고 싶은
나의 간절한 부탁이라는 것을 안다.

 

IU (아이유) - Love poem (Color Coded Lyrics Eng/Rom/Han/가사)https://www.youtube.com/watch?v=qch5tdUQvYk

누구를 위해 누군가
기도하고 있나 봐

숨죽여 쓴 사랑시가
낮게 들리는 듯해

너에게로 선명히 날아가
늦지 않게 자리에 닿기를

I’ll be there 홀로 걷는 너의 뒤에
Singing till the end 그치지 않을 이 노래
아주 잠시만 귀 기울여 봐
유난히 긴 밤을 걷는 널 위해 부를게

또 한 번 너의 세상에
별이 지고 있나 봐

숨죽여 삼킨 눈물이
여기 흐르는 듯해

할 말을 잃어 고요한 마음에
기억처럼 들려오는 목소리

I’ll be there 홀로 걷는 너의 뒤에
Singing till the end 그치지 않을 이 노래
아주 커다란 숨을 쉬어 봐
소리 내 우는 법을 잊은 널 위해 부를게

(다시 걸어갈 수 있도록)
부를게
(다시 사랑할 수 있도록)

Here i am 지켜봐 나를, 난 절대
Singing till the end 멈추지 않아 이 노래
너의 긴 밤이 끝나는 그날
고개를 들어 바라본 그곳에 있을게

누군가의 평온함이 자신의 평온함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누군가의 평온함을 바라는 마음을, 그 순간 자신의 마음을 다시 돌아보게 하는 노래다.

 

IU (아이유) - Love Poem [1시간/1Hour]https://www.youtube.com/watch?v=I6SaCsmmIw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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